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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알프스 최정상으로 가다 - 에귀 디 미디 (1) (2024/02/13) 본문

여행 일기

[프랑스] 알프스 최정상으로 가다 - 에귀 디 미디 (1) (2024/02/13)

모리카르페 2025. 1. 4.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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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모니에 오래 있지는 못하는 노릇이기 때문에,

시간을 세이브하려고 일찍 밖으로 나왔다.

새벽 6시인데 아직 해가 뜨지도 않았다.

 

프랑스어로 뭐라고 읽는지는 모르겠다만...

그래도 반가웠던 것은 시내로 가는 버스가 이 시간에도 있었다는 것.

아마 첫차였던가 그랬을 것이다.

 

버스를 기다리던 와중에 해가 뜨기 시작했다.

 

 

아직 이 시간대에는 웬만한 가게들이 문을 열진 않았다.

사람들이 막 밖으로 나오기 시작할 때이다.

다만 고맙게도 유일하게 문을 열고 있던 베이커리가 있었다.

부리나케 들어가서 빵을 주문했다. 배고팠어서 그런지 더욱 반가웠다.

 

 

간단한 아침식사를 마치고 나니, 해가 완전히 떠올라 있었다.

 

눈에 덮인 겨울의 알프스는, 정말이지 장엄하기 이를 데 없다.

 

 

오늘의 주요 관광지인 '에귀 디 미디'로 향해야 한다. 한국에서는 많이 알려지진 않은 샤모니지만, 유럽에서는 유명해서 그런지,

이 시간에도 사람들이 나와서 이동하는 것이 보인다.

 

에귀 디 미디라고 표지판까지 있다. 친절하기도 하지.

 

 

에귀 디 미디는 알프스의 최고봉이 있는 몽블랑을 볼 수 있는 전망대이다.

그렇기 때문에 전망대 높이도 비교가 불가능할 정도로 높다.

그 상징성 때문인지 사람들이 벌써부터 줄을 서고 기다리고 있었다.

 

대기 시간이 너무 길어보여서, 일단 주변에 있는 카페에서 몸을 녹이기로 했다.

 

유럽의 특징 중 하나가, 스타벅스가 한국만큼 보기 쉬운 편은 아니라는 것이다.

커피 산업이 옛날부터 발달한 영향인지, 사람들은 그 지역 사람들이 오픈한 카페를 가는 경향이 있다.

개인적으로는 좋은 방향성이라고 생각한다. 지역 상권에도 도움이 될 것이고, 정겨운 문화도 느낄 수 있을테니 말이다.

 

한 20분 정도 있다가 밖으로 나와서 티켓을 끊었다. 살짝 손가락에 가려서 안보이지만, 가격이 유로화로 75유로다. 1인당.

에귀 디 미디로 가는데에 대충 10만원 정도 한다고 보면 된다.

 

줄 자체는 금방 빠진다. 조금만 기다리면 된다.

 

 

조금씩 앞으로 가다보니 빨간색 케이블카가 필자를 반갑게 맞아주고 있었다.

앞의 팀이 가는 거를 보니 케이블카 경사가 장난이 아니었다.

 

주변 풍경도 구경하는 것을 잊지 말자. 생각보다 케이블카가 빠르다.

 

계속 가다보면 에귀 디 미디에 도착이다.

여기서 밖으로 나가보면...

 

이런 풍경이 나온다. 햇빛이 장엄하게 잘 비치고 있다.

 

 

이제 저 전망대까지 올라가야 한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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