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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제네바에서의 짧은 하루 (2) - 국제연합 유럽본부 (2024/02/12) 본문

여행 일기

[스위스] 제네바에서의 짧은 하루 (2) - 국제연합 유럽본부 (2024/02/12)

모리카르페 2025. 1. 2.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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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바 분수를 충분히 구경했으니, 이제 다른 곳을 구경하러 가보자.
 

 
제네바의 점심 풍경. 제네바라는 도시 자체가 관광지로서 볼 게 많은 도시는 아니기 때문에,
보통 제네바를 관광오는 관광객은 제네바를 '거쳐가면서 겸사겸사 둘러보는' 도시로 인식하기 마련이다.
그래도 스위스 여행을 제대로 해보고 싶다면 한 번쯤은 둘러볼 만한 도시임에는 변함없다.
제네바에 왔다면, 관광을 하려고 이곳저곳 돌아다니기 보다는,
사람들이 살아가는 일상을 관조하면서 여유를 부리는 시간을 갖는 것을 추천한다.
 

 
제네바하면 떠올랐던, 어렸을 때 가보고 싶었던 곳이 생각나, 버스를 기다린다.
 

 
도착이다. 그리 멀지 않은 거리에 있었다.
스위스는 대중교통이 아주 잘되어있어 편하고 좋다.
 

 

여기서 고개를 오른쪽으로 돌리면... 국제연합(UN) 유럽본부가 보인다.
국제연합 본부(뉴욕)은 어렸을 때 가본 적 있었는데, 유럽에도 본부가 있다는 얘기를 들었었다. 그게 있는 도시가 제네바다.
아무래도, '영세중립국'이라는 정치적 위치가 국제연합이 자리잡기에 적합하다는 생각들이 있었던 것 같다.
제네바는 관광지로서는 조금 부족할지는 몰라도, 국제사회에서는 중요한 도시이다.
 

 
유명한 조형물을 보기 위해, 조금만 걸어가보자. 날씨도 맑아서 아주 좋다.
 

 
바로 이것이다. 다리가 부러진 의자.
이것이 의미하는 바가 무엇인가 있다고 설명을 예전에 본 것 같은데 기억은 나지 않는다.
다만 필자 개인적으로는, '불안정한 지구촌의 평등성'에 대한 경고를 표현하고자 한 것 아니었을까 생각해본다.
 

 
뒤돌아보면 철문과 함께 국제연합 가입국 국기들도 보인다. 한국 국기도 저 중에 있겠지.
 

 
아래에 있는 언어가 영어, 위에 있는 영어가 프랑스어인듯 싶다.
국제 외교가에서는 프랑스어가 매우 중요하다고 들었다.
마침 제네바는 프랑스어권 도시이기도 하고.
 

 

구경은 충분히 했다. 이제 날이 지기 전에, 다음 도시인 '샤모니'로 이동할 시간이다.
이동을 위해, 제네바 공항으로 돌아가자.
 

 
샤모니는 제네바와 가깝기 때문에, 시외버스도 자주 있는 편이고, 좌석도 널널한 편이었다. 적어도 필자가 방문한 때는 그랬다.
다만 해가 지기 전에는 샤모니로 이동하고 싶었기 때문에 조금 일찍 공항으로 돌아왔다. 점심도 먹어야 했고.

 

만원짜리 빵이다. 비싸다.
 

 

짧은 제네바에서의 하루였지만, 그래도 즐거웠다.
이제 본격적인 여행을 시작할 시간이다.
아직 시작도 하지 않았다.
 
 
(정리)
 
1. 제네바는 알차게 당일치기로도 다녀올 수 있다.
2. 제네바 국제연합 유럽본부는 국제정치에 관심이 있으면 다녀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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