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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ri Carpe's Archive

전망대로 향하는 과정에서 보이는 알프스의 멋진 풍경.위로 올라갈 수록 산소가 희박해져서 그런지 숨쉬는게 약간은 불편해진다. 전망대 안으로 들어왔다. 생각보다 건물이 크다는 걸 알 수 있다.벽면에는 이 건물의 역사에 대해 설명이 되어있었는데,한 눈에 보아도 역사가 꽤나 오래된 건물이라는 걸 알 수 있었다.최첨단 설비도 없던 그 시절에 어떻게 올라갔던 건지, 신기하기만 하다. 전망대 하부를 찍으면 이렇게 생겼다. 저기 멀리 샤모니 마을이 보인다.얼마나 높이 올라왔는지 짐작이 된다. 전망대 길을 따라가다 보면, 통유리로 되어있어서 바닥으로 아래를 감상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보통 고층빌딩에서 볼 수 있는 그것이다.아래를 쳐다보면 정말이지 아찔하다. 필자도 가서 한 컷 찍었다. 찍어주기 위해 직원이 상주해..

샤모니에 오래 있지는 못하는 노릇이기 때문에,시간을 세이브하려고 일찍 밖으로 나왔다.새벽 6시인데 아직 해가 뜨지도 않았다. 프랑스어로 뭐라고 읽는지는 모르겠다만...그래도 반가웠던 것은 시내로 가는 버스가 이 시간에도 있었다는 것.아마 첫차였던가 그랬을 것이다. 버스를 기다리던 와중에 해가 뜨기 시작했다. 아직 이 시간대에는 웬만한 가게들이 문을 열진 않았다.사람들이 막 밖으로 나오기 시작할 때이다.다만 고맙게도 유일하게 문을 열고 있던 베이커리가 있었다.부리나케 들어가서 빵을 주문했다. 배고팠어서 그런지 더욱 반가웠다. 간단한 아침식사를 마치고 나니, 해가 완전히 떠올라 있었다. 눈에 덮인 겨울의 알프스는, 정말이지 장엄하기 이를 데 없다. 오늘의 주요 관광지인 '에귀 디 미디'로 향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