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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ri Carpe's Archive

샤모니에 오래 있지는 못하는 노릇이기 때문에,시간을 세이브하려고 일찍 밖으로 나왔다.새벽 6시인데 아직 해가 뜨지도 않았다. 프랑스어로 뭐라고 읽는지는 모르겠다만...그래도 반가웠던 것은 시내로 가는 버스가 이 시간에도 있었다는 것.아마 첫차였던가 그랬을 것이다. 버스를 기다리던 와중에 해가 뜨기 시작했다. 아직 이 시간대에는 웬만한 가게들이 문을 열진 않았다.사람들이 막 밖으로 나오기 시작할 때이다.다만 고맙게도 유일하게 문을 열고 있던 베이커리가 있었다.부리나케 들어가서 빵을 주문했다. 배고팠어서 그런지 더욱 반가웠다. 간단한 아침식사를 마치고 나니, 해가 완전히 떠올라 있었다. 눈에 덮인 겨울의 알프스는, 정말이지 장엄하기 이를 데 없다. 오늘의 주요 관광지인 '에귀 디 미디'로 향해야 한다...
여행 일기
2025. 1. 4. 12: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