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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ri Carpe's Archive

공항은 늘 여행자를 설레게 만든다. 공항의 여러가지 풍경과, 곧 비행기를 탄다는 사실부터, 우리가 벌써 외국에 온 것처럼 느끼게 만든다. 아직 젊으니, 비행기는 싸게 싸게 가자! 라는 주의에 따라 스카이스캐너에서 스위스로 왕복하는 항공편을 검색했다.대한민국에서 항공편으로 갈 수 있는 주요 스위스 도시는 제네바와 취리히다. 필자는 2022년에 취리히를 가본 적 있었기 때문에, 가본 적이 없었던 제네바를 선택했다. 마침 제네바로 가는 '에어차이나' 항공편이 제일 저렴했고 말이다. 문제는, 경유하는 국가가 '중국'이라는 것.중국의 정치적인 무언가를 얘기하려는 것이 아니라, 베이징 서우두 국제공항이 원체 보안검색이 깐깐하기로 유명하다는 얘기를 들은 바 있었고, 그냥 커뮤니티에서 먼 나라 얘기처럼 치부되는 '공..

필자는 스위스를 좋아한다. 유럽이라면 어느 나라든지 거의 다 좋아하는 필자이지만, 스위스는 그 중에서 으뜸이다.앞으로 올려볼 여러가지 여행기 중에서 스위스 여행기를 가장 먼저 고른 것도 그 이유 중 하나이다. 스위스라는 국가 이미지도 한 몫하겠지만, 흰 눈으로 덮인 화이트 카펫이 맞아주는 자연과 그 곳을 걷는 사람들, 그리고 딱히 대화를 나누지 않아도 외롭지 않은 밝은 분위기가 무엇보다도 좋다. 쉽게 말해, 국가 분위기 자체가 긍정적인 향수를 자극하기 때문에 좋은 것이다. 사실 스위스라는 나라를 이때 처음 만난 것은 아니었다. 2022년에 유럽 순회를 돌면서 인터라켄에서 짧게 머무른 적이 있다. 이때 만난 스위스라는 나라는 필자에게 짧지만 굵은 경험으로 남았다. 한편으론, 짧기도 했기 때문에 아쉬움이 두..